문화로 하나 된 세상. 예술로 꽃 피는 완주.
WANJU FOUNDATION FOR ARTS & CULTURE
종합예술가 - 하구은
안녕하세요, 완주문화재단 입니다. 완주예술인 기록화 사업을 통하여 14명의 완주 예술가를 만났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예술인은 종합예술가 하구은님입니다.
Q . 예수 재활원
옛날부터 여기서 자랐어요. 여기서 유치원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대학교 다니고 지금은 대학원도 다니고 있어요. 다 특수학교를 다녔는데,
그 중에서도 파견학급에서 공부를 했어요. 특수교사가 이곳으로 지원을 왔어요.
특수 학교만 다니다가 대학교에 처음 갔을 때는 일반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서 일반 학생들과 만나는게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친구와 같이 어울리게 되면서 재미있어졌어요.
<풍물>
Q . 풍물의 시작
예수 재활원 교육프로그램으로 풍물을 가르쳤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었죠. 다른 친구들은 잘 안되면 싫어하기도 하는데
저는 싫어한 적이 거의 없어요. 휴강을 하더라도 다음에 그거 언제하냐고 묻는 등 언제나 적극적이었어요.
늘 열심히 하는게 최고의 장점이에요.
소양초등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 발표를 할 때 같이 발표해 주고 그러면서 인정을 받고, 긍정적인 효과를 봤어요. 자신감도 생기고요.
문화예술의 길로 접어들게 된것도 자발적인 시작은 아니였지만 두드러지게 재능을 많이 보여서 칭찬도 많이 듣고 하니까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피아노>
Q . 피아노의 시작
풍물은 여럿이 하는데 피아노는 혼자하는거라 처음에 혼자 하면 사람들이 저만 볼 것 같아서 두려웠지만 괜찮았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피아노를 시작했어요.
제가 하고 싶기도 했고요. 어렸을 때니까 교육적인 차원에서 접근했어요. 본인의 손가락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형이다 보니 성과가 더 좋아졌어요.
지도하시는 선생님들도 칭찬을 많이 하고, 자신감도 더 생기고 재미도 느꼈어요.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이렇게 성장 하게 되었어요.
대학에 진학하면서 클래식을 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교수님이 얘기해 주시면 그걸 될 때까지 했어요.
손가락에서 안 되는 부분은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다 보니 상도 받았어요.
<작품활동>
Q . 또 다른 예능 미술
그림은 주로 풍경을 그려요 그리고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전시도 했어요. 찰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피아노를 그려서 전시를 했어요.
피아노 치는 사람을 아크릴로 그리고, 테라코타로 피아노 치는 여자 사람을 만들었어요. 미술 작품을 했지만 스케치는 어려워서 지도하는 선생님이
도와주고 물감을 혼합해서 색을 만들어내는 것을 주로 했어요.
Q . 셋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저는 풍물, 피아노, 그림 다 재미 있어요. 뭘 하든 간에 하기 싫다고 하는 마인드가 아니에요. 어느 한 가지만 선택하라고 하면 못 할 거에요. 욕심도 많아서 다 참여하고 싶고 그래요.
Q . 앞으로의 계획
지금까지도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것을 해나가면서 약간 침체기가 왔어요. 예술인으로 살아간다 해도 어려움이 있고 고민이 많아요.
지금 시점에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 자립하는 것은 공통적인 계획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엔 비장애인 중에서도 커서 부모와 사는 사람이 있고,
어려서부터 독립해서 커가는 사람이 있듯이 여기 장애인들도 평생 살 수는 없잖아요. 자립해서 결혼도 하고 직장도 가져야 하는데, 잘 표현은 안되지만 어려움이 많죠.
Q . 장애 예술인의 애로사항
장애 예술인을 향한 정당한 대우가 없으니 힘들죠. 반주를 통해 더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하고 풍물도 우리를 초청하면 공짜로 오라고 하지 말고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해요.
장애 예술인들에게도 정당한 보수가 필요합니다.
*하구은 선생님의 인터뷰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신 도우미 선생님의 대답을 같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