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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은희
  • " 자연과 책을 좋아하는 타피스트리 미술가 "
  • 분야
  • 시각예술
  • 세부분야
  • 회화, 설치, 공예
  • 활동지역
  • 완주군 구이, 완주군 이서, 완주군 화산
  • 연락처
  • 이메일
  • 기타
예술인 소개

"자연과 책을 좋아하는 타피스트리 미술가, 여은희"

 

 

화가가 되고 싶었던 타피스트리 작가


저는 타피스트리 작품을 주로 하고 있는 여은희입니다.

타피스트리는 한국말로 직조라고 해요. 쉽게 설명 드리면 엮고 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타피스트리라고 말하는 작품은 벽걸이나 양탄자 문화에서 오긴 했어요. 간단하게 한 줄로 요약해보면 실로 그리는 회화라고 할 수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화가가 되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미대를 가려고 화실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대학교 2학년 때 미술실 복도를 지나다가 직조를 하고 있는 걸 봤는데 물감이 아닌 다른 재료로 시각적이고 회화적인 작품을 하고 있는 거에 반해 버린 거에요. 물감이 아니고도 특별한 재료(, , 한지)로 작업하면서 회화 표현을 할 수 있는 거에 매료된 것 같아요. 복도에서 작품을 보고 멍하니 서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원래는 화가가 되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다가 디자인도 조금 하고 목공예, 금속공예도 조금씩 했었는데 대학교 3학년 때부터 타피스트리 작품 작업을 본격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25년 정도 한 것 같네요. 지금도 작업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작업 환경과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작업은 주로 집에서 하고 있어요. 집에서 한 공간만 집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작업실로 쓰고 있어요. 제 작업은 물감이 번지면서 회화적인 느낌을 준다는 특징이 있어요. 보통 하루에 4~5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그 시간을 넘기지 않고 작업하려고 해요. 그리고 40정도 되는 사이즈의 타피스트리 작품은 한 달 정도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작품을 만들면서 꾸준히 표현하고 싶은 건 자연의 원리를 담고 싶다는 거예요. 어렸을 때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삶과 죽음은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자연적인 순환의 원리가 되는 것들에서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쪽으로 표현하려고 하고 있어요.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어려운 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거나, 이것보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서 감동과 메시지를 주는 예술가의 역할을 훌륭하게 하고 싶은데 판매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 작품의 대중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어 흔들릴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작가가 맞는지, 창작의 구상도 떠오르지 않고 작품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어 그만해야 되지 않나 생각했을 때가 힘들었었던 것 같아요.

40대 초중반에 작업이 잘 안될 때가 좀 있었어요. 전업 작가가 되려고 하다가도 내가 뭘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작심하고 최소한의 경제문제만 해결하고 끝까지 전업 작가가 돼보자 했던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고민 때문에 힘들었는데 매일같이 작업하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것 같아요. 그때의 그런 시간들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리고 3년 전에 아파서 수술을 했는데 그때 신체적인 아픔 때문에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오늘 하루만 열심히 살자라는 생각으로 지내다 보니 좀 나아진 것 같아요.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와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보통 행복할 때는 작품을 보고 순수하게 좋아하고 감동을 받는 관객을 만났을 때예요. 내가 이 작업을 계속해야하는지 회의가 드는데,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위로를 받았다고 말하는 관람객을 만났을 때 뭉클하면서 보람과 희열을 느껴요. 그리고 작년 2021년에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는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것 같아 특별히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도 작년에 한국공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던 작품인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이란 주제를 담아 만든 작품이에요. 2019년 완주 한달살기 예술가 레지던시를 참여한 일과 완주 레지던시를 하는 동안 완주 주민들과 그림 그리기를 하면서 예술가의 역할과 보람을 느끼며 예술가로서의 자존감이 커진 것도 기억에 남네요. 

 



 


좋아하는 취미가 있나요?


그냥 음악 듣는 거, 산에 가는 걸 좋아해요. 텃밭 농사에도 관심이 있고 나중에는 직접 해보고 싶기도 해요. 나중엔 텃밭이 있는 곳에 살면서 자급자족하고 싶어요.

 

 

 

작품을 만들 때 어디서 주로 영감을 얻나요?


자연하고 책에서 주로 얻는 것 같아요. 매일 산책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일부러 산에 다니고 있어요.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자연을 관찰하면서 찾는 것 같고 책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 같아요. 스콧니어링 자서전이 저의 인생 책 중 하나인데요. 스콧니어링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어요.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내가 내 힘으로 육체적인 노동을 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모습에 많이 감동을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국내 작가 중에는 신용복 선생님을 좋아해요. 책에서 많은 힘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예술 활동계획과 꿈은?


하루살이의 삶에 충실하며 살고 있는 지금은 큰 계획 없이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작가니까 작업에 대한 계획은 감동을 주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고 싶긴 해요.

희망 사항인데요, 쉽지는 않겠지만 겸손하면서 존경받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저 역시 다른 예술가를 바라볼 때 작품이 아무리 훌륭해도 인간적으로 아닐 때는 작품도 훌륭하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앞으로도 작품 이전에 사람이 괜찮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어요.

 

 

 

완주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완주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건 멋진 일입니다. 좀 더 괜찮은 예술가가 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예술가를 지원하는 정책들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완주의 예술가로의 자부심과 동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나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자연과 책을 좋아하는 타피스트리 미술가

 

 

 

 

 

 

 

 

 

 

 

김동헌 작가가 여은희 작가에게 보내는 한줄 시


"자연의 섭리를 겸손하게 담아내는 작품은 여은희 작가님 그 자신이었던 것 같다."


 

 

 

 

 

 

 

 

 

 

 

주요 활동
타피스트리 미술가 창작발표 및 개인전 
2022 ‘길몽’ 기획초대개인전 (한국전통문화전당)
2021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 누에아트홀, 인사아트센터, 교동미술관 릴레이 개인전 개최
필진 정보
 대표 이미지
김동헌
나무상감 작업을 통하여 동양의 전통도깨비 장난감과 작은 가구 등을 제작하고 있다.
관련키워드
  • 여은희
  • 시각
  • 타피스트리
  • 회화
  • 화가
  •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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