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많은 완주 소리꾼 – 박심준

 

 

박심준의 고향 용진 – 용복 마을은 흥 많기로 유명한 동네다.

 

박심준은 완주군에서 나고 자랐다.

8대 명창을 비롯한 유명한 명창과 풍물패, 공연예술집단이 동네에 들려

먹고, 놀고, 쉬었다 가곤 했던 마을.

박심준은 어릴 적부터 ‘완주의 흥’을 보고, 듣고 자랐다.

 

봉동초등학교 4학년 시절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소리에 입문,

지금까지 ‘완주의 흥’을 이어받아 활동하고 있다.

 

지금, 소리꾼 – 박심준은

국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우리 흥을 친근하게 느끼게 할 수 있는 음악을 고민하고,

창작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소리꾼 – 박심준은

교육대학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국악 교육 사업을 꿈꾼다.

국악교육개발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다.

 

 

  

안녕하세요. 

완주 CM 송을 창으로 부르고싶은, 완주 흥꾼, 완주 소리꾼, 박심준 입니다.

  

 

#1. 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나고, 자란 환경이 제가 소리를 하게 만든 것 같아요.

제가 완주군 용복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거든요.

제 고향은 참 흥이 많은 동네였어요.

농사철에 들에서, 동네 이사집, 잔치집이 있으면 마당이나 골목에서

창과 풍물 소리를 흔하게 듣고 컸던 것 같아요.

마을 곳곳에서 먹고, 놀고, 쉴 때마다 창과 풍물이 빠지지 않았어요.

팝송이나, 가요보다 저는 풍물과 창에 더 익숙해 졌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완주의 흥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았습니다.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에 권삼득 선생님이 계시면

완주군 용진면 용복리에 박심준이 있게 된 거죠.

 

 

#2.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운 건 언제인가요?

 

봉동초 4학년 때 창을 시작했어요.

주변 분위기가 흥 많은 분위기다 보니 엄마 아빠가 판소리에 관심이 있었어요.

아빠도 할아버지께서 풍물 하는 것을 직접 보고 성장하시면서

국악에 큰 관심이 생겼는데..그 꿈을 저를 통해 실현? 하신 거죠.

아빠 영향으로 4학년 때 창이 뭔지, 소리가 뭔지도 모른채....

아빠 손잡고 이순남 선생님 집에 가서 시작했는데...그게 싫지 않았어요.

제 속에서 소리가 나오는 게 신기했고, 재미있기도 했고,

친구들이 하지 못하는 걸 한다는... 특별함? 도 있었고요.

 

#3. 소리꾼 박심준을 있게 한 고마운 사람.

 

부모님이시죠.

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은 지치지 않고 저를 응원하세요.

 

#4. 좌절의 시기는?

 

당연히 있었죠. 

대학 다니면서 지쳐있었어요.

저는 사춘기가 그 때 왔나봐요. 소리가 싫을 때도 많고..

그 영향으로 대학졸업하고 나서도 1년을 쉬었어요.

 

#5. 소리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한 것은?

 

그 역시 흥이었죠.

저는 소리가 싫어 쉬지만, 제가 국악 전공자다 보니까...

친구, 선, 후배, 교수님, 선생님 제 주변 지인들은 더 다양한 시도로,

더 적극적으로 소리를 하잖아요.

그 무대를 보고, 소리를 들으면 흥을 주체 못하게 되더라고요.

나도 무대 위에 있고 싶다!!

그 간절함이 다시 소리를 하게 했죠.

한번 방황하고 난 후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이것이 나의 길이구나...그런.

이것저것 국악을 통해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죠.

국악을 바탕으로 해서 새롭게 음악을 만들어서..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우리 흥을 느끼게 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창작음악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6. 최근 활동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모던 국악 프로젝트 차오름 소리꾼으로 활동 중입니다.

차오름 활동으로 우리가락 우리마당, 전주문화재야행,

전주소리축제 챌린지 공연 활동을 했습니다.

또, 국악을 바탕으로 다른 장르와 협업을 하고 있어요.

2021년 5월 23일 창작 소리극 – 21세기 차오름판 전래동화 新심청전 공연에서

원고를 직접 쓰고, 배우로 출연도 했습니다.

차오름 활동을 통해서 성과있는 음악적 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씩 음악적 성장을 느낍니다.

 

#7. 소리꾼으로서 가장 큰 매력은 무엇입니까?

 

저의 노래나, 공연 보고서...사람들이 그 순간 잠깐이라도

힐링을 느끼고 가는 모습을 보면....보람과

더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겨나요.

공연 문화를 시도를 하는 와중에 코로나19 시대가 와서

관객과 소통이 어렵게 됐는데...비대면, 온라인 공연...라이브 송출 방송 등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요.

그 일도 보람되고 즐겁습니다.

 
 

지난 5월에 정말 오랜만에 대면 공연을 했어요.

우진 문화재단 우리소리 우리가락 지원 사업 지원을 받아

공연 작품을 할 수 있었는데 관객과 소통하고 만나는 것이 즐거웠어요.

그 현장에서 공연은 역시 이런 것이구나...하는 느낌 받았죠.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했고요. 공연은 매진됐습니다.

 

 

#8. 현재 준비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까?

 

개인적인 목표는 완주군에서 더 많은 활동하고 싶다 입니다.

완주 홈페이지 보다가 완주 9품 등을 보게 됐어요.

유튜브 CM송에 관심 많던때였거든요.

그 때 이런 콘텐츠을 개발하면, 완주군 홍보도 하고..좋겠다. 싶어서

완주문화재단 <2021 청년 예술인지원사업>에 지원했는데,

선정되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완주에 가면, 완주9품 있고!’라는 CM송을 만드는 일인데요.

국악과 실용음악을 접목해서

‘곶감, 생강, 딸기, 대추, 양파, 마늘, 수박, 배, 토마토’ 9개

완주 특산물도 알리면서, 많은 사람에게 불릴 곡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9. 앞으로 활동계획은?

 

전통 국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창작국악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의 협업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꼭 해보고 싶거든요.

4차 산업시대에 맞추어 융복합 프로그램 만들어서

음악적 활동 계획하고 있고요.

VR이나 홀로그램을 활용한 음악 콘텐츠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차오름 팀이 음악적으로든 프로젝트로든...한발 한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금, 소리문화 전당에서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예술 강사로 활동 중인데요.

유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악을 알리고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관심이 상당히 많아요. 반응도 좋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청소년들에게도...국악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육대학원에 진학을 했습니다.

교육대학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국악교육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넓게는 국악교육개발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고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나이 들고, 이루고 난 후에는 마을마다 돌면서

봉사 공연처럼 ‘소리’를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릴 때 듣고 익숙해진 흥을...그렇게 전하고 싶어요.

 

 

2014 승달전국국악대제전 일반부 장려상
2017 문화예술교육사 2급 
2019 한·중 어린이 교류예술제 
2019 완주군청 종무식 초청공연
2020 사회혁신한마당 회의실 콘서트
2021 21세기 차오름판 전래동화 新 심청전